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78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재능(talent)은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재주와 능력으로서 소질, 자질, 경향성, 기량, 기능, 끼, 역량 등의 유사한 뜻으로 사용되며,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으로 구분된다. 후천적 재능은 훈련이나 노력으로 획득된 것이다. 예로써 위키백과에 의하면 각종 전문직 면허 및 자격증 또는 학위 등을 타고난 사람은 없으며, 이런 것들은 어느 정도는 후천적 재능에 해당한다. Weiberg(1999)는 저서 ‘창의성’에서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1만 시간은 하루 3시간씩 10년을 조금 넘는다. 우리는 자신의 수준에서 창의적 성과를 꾸준히 경험하고 이것을 경험과 지식으로 쌓아 갈 수 있다면 더 큰 성취를 이루는 보다 높은 수준의 전문가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세계적 전문가나 쌓인 경험과 지식에 의한 전문성은 후천적 재능에 속한다.

선천적 재능은 인간에게 공통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으로 구분한다. 공통적 재능은 인종, 성별, 나이 등에 무관하게 모든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본래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다양한 재능이 있다. 예로써 Rogers(1961)는 저서 ‘인격형성’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선천적인 것으로서, 인간을 신체적, 심리적 및 정신적으로보다 가치 있는 인간으로 나아가는 잠재적 개발을 포함한다고 한다. 또한 이경환(2011)은 저서 ‘상생과 혁신경영’에서 파워5속성(창조, 보존, 결합, 지배 및 귀속 속성)은 선천적인 것으로서 그 특성에 따라 선택적 인지능력을 유발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자아실현 경향성과 파워5속성 등은 인간에게 본래 주어진 선천적이며 공통적 재능이다.

공통적 재능은 후천적 재능 형성의 기반이 된다. 예로써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인성5역량 즉, 창의, 정서지능, 가치화, 자유의지, 자기정화 역량은 자아실현 경향성에 내재하며, 각각 그 특성에 따라 개인적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고, 형성된 개인적 자아 정체성은 인적역량 형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다고 한다. 또한 파워5속성은 지식 위계 즉, 사실적, 절차적 및 개념적 지식의 통합을 통해 인적역량을 발현한다. 인적역량은 지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매우 복합적인 상황에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므로 개인의 후천적 재능에 속한다. 따라서 인성5역량 또는 파워5속성 등의 공통적 재능은 후천적 재능 형성의 기반을 제공한다.

개별적 재능은 유전된 재능이다. Ciccarelli 등(2009)은 저서 ‘심리학’에서 인지는 정보 인식, 의사결정, 타 정보와 비교 및 문제해결 수단을 만들어 내고 기억을 포함한다고 한다. 기억은 감각기관으로 부터 정보를 받아드리고 사용가능한 형태로 변환하고 조직화해 저장하고 검색하는 것이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인지능력은 파워5속성을 기반으로 유발된다고 한다. 인간의 생각이나 행동은 파워5속성에 지배되므로 후천적 역량이나 재능은 이들의 형성과정에서 지배적으로 작용한 파워속성에 기억되며, 후손에게 유전으로 전달돼 개별적 재능의 형태로 후손들의 생각이나 행동에 나타난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학위나 자격증을 따거나 언어를 배우거나 그 외 훈련을 받아들이는 능력과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심지어 타고나는 정도에 따라 아예 능력상 불가능한 사람도 있다. 즉, 후천적 재능 형성 정도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어떤 이에게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가능하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후천적 재능은 선천적인 공통적 재능을 기반으로 형성된다. 또한 이러한 공통적 재능은 태생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존재한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오래도록 몸담아 전문성을 추구함에도 불구하고 후천적 재능이 형성되지 않기도 한다.

선천적 재능(공통적 또는 개별적인 재능)은 특정의 조건에서 발현될 수 있는 태생적인 능력과 성향이다. 예로써 Rogers(1961)는 전계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며, 다중의 심리적 방어막 아래 깊이 묻혀 있으며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에서 개방된다고 한다. 이경환(2017)은 전계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의 개방 조건에서 스키마가 형성된 인성역량이 활성화돼 개인적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며, 파워5속성은 자아실현 경향성에 의해서 모두 개방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일하는 분야에서 공통적 재능이 활성화될 수 있는 조건이나 상황에서 오래도록 몸담아 전문성을 추구할 때 후천적 재능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파워5속성에 기억된 개별적 재능은 파워5속성이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할 때 즉, 메타인지에서 흔히 발현한다.

지금까지 논의한 것과 같이 자아실현 경향성, 인성5역량 및 파워5속성 등의 선천적 재능은 그 자체로서 고유한 능력이나 행동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후천적 재능 형성의 기반이다. 또한 이러한 선천적 재능은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의 개방을 기반으로 활성화된다. 따라서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에서 교육이 성립할 때 학생의 선·후천적 재능개발이 촉진된다. 그러나 한국의 입시 위주의 주입식 지식교육은 흔히 학생들에게 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조건을 부과하므로 이들의 선천적 재능의 발현을 저해하고 후천적 재능 형성을 방해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지식·역량 통합 교육성립의 3 교육모형 스키마(인성5역량 면역증감효과 기반, 완전기능학습 자생모형기반, 자아 정체성 목적-수단 연쇄 모형기반 교육 성립의 스키마) 중에 하나 이상에 기반한 교육은 학생의 자아실현 경향성을 개방한다. 따라서 이러한 3 교육모형 스키마에 기반한 교육은 학생의 선·후천적 재능을 발현·형성을 촉진한다. 또한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지식·역량 통합 교육 성립의 3 교육모형 스키마에 기반한 교육은 지식·역량 통합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지식·역량 통합교육과 선·후천적 재능 개발을 위해서는 지식·역량 통합 교육 성립의 3 교육모형 스키마에 기반한 교육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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