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 열고 팀코리아 동반 해외진출 방안 논의

3일 열린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에서 한국전력공사 정승일 사장은 튀르키예, 영국 등 출장성과를 공유했으며 참석한 사장단은 원전 및 에너지 신사업 수출 코리아 재건을 위해 전력그룹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결의했다. [사진제공=한국전력공사]
3일 열린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에서 한국전력공사 정승일 사장은 튀르키예, 영국 등 출장성과를 공유했으며 참석한 사장단은 원전 및 에너지 신사업 수출 코리아 재건을 위해 전력그룹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결의했다. [사진제공=한국전력공사]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발전자회사들이 올해 3조3000억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전력사업 수출산업화를 통한 해외진출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3일 한전과 발전자회사 등 11개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를 열고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자구노력 상황을 점검했다.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팀코리아 동반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등 전력그룹사 핵심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한전 등 전력그룹사는 지난해 재무위기 자구책으로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20조원 규모의 재정건전화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목표(3조3000억원) 대비 167% 수준인 5조5000억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지난해 ‘제안 공모형 매각방식’을 최초로 도입해 4600억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남동발전은 불가리아 태양광사업 유상감자를 통해 초기 투자비를 초과하는 289억원을 회수하기도 했다. 이밖에 석탄발전상한제 완화 등 전력구입비 절감, 업무추진비 30% 삭감으로 3조1000억원을 절감했다.

올해는 자산매각(1조7000억원), 사업조정(1조원) 등으로 3조3000억원 이상의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력그룹사는 기존 자구계획 외에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과제를 발굴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나아가 한전 등 전력그룹사는 에너지 신사업 수출동력화를 위해 전력사업 전주기 패키지화를 통한 국내 민간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소 신시장을 선점하고자 한전-전력그룹사-민간기업 간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탈탄소화 계획이 포함된 가스복합화력, 수소 혼소발전 등 ‘무탄소 신전원’ 사업도 중점적으로 협력한다.

또, UAE 원전을 적기 준공해 튀르키예, 영국 등에서 추가 원전 수주에 노력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상풍력은 국내 실증을 적기에 시행하고 글로벌 선도기업과 전략적 협업에도 나선다. 태양광은 전력그룹사가 이미 진출한 해외지역을 거점으로 활용한 공동 사업개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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