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게임 페스트’ 파트너사 리스트 [이미지 출처=제프 케일리 트위터]
‘서머 게임 페스트’ 파트너사 리스트 [이미지 출처=제프 케일리 트위터]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가 다음달 열리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도 대거 출격을 예고했다. 북미 지역 최대 게임쇼인 E3 취소에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머 게임 페스트’는 오는 6월 8일 12시(현지 시간)부터 유튜브, 트위치, 트위터 등 주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첫 오프라인 행사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캐나다의 비디오 게임 저널리스트이자 ‘더 게임 어워드’의 호스트인 제프 케일리가 시작한 온라인 행사다. 지난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으로 E3와 게임스컴 등 주요 게임쇼들이 취소되자, 일종의 대안으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국내 기업들이 대거 파트너사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넥슨을 비롯해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 같은 흐름과 관련해 게임업계에서는 ‘E3 2023’ 개최 취소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닌텐도, EA 등 글로벌 유수의 게임사들이 불참을 결정하며 무산됐다. 때문에 이를 대체하기 위한 홍보 채널로 ‘서머 게임 페스트’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게이머들의 시선도 자연스레 ‘서머 게임 페스트’로 쏠리는 모습이다. 액티비전과 EA, 아마존게임즈, 소니, 에픽게임즈, 스퀘어 에닉스, 유비소프트 등 글로벌 게임사들도 이번 행사의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출품작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먼저 네오위즈는 자체 개발 중인 콘솔 기대작 ‘P의 거짓’을 출품작으로 내걸었다.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해 탄생한 소울라이크 싱글플레이 액션RPG로, 무기 조합을 비롯해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 등 높은 게임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8월 개최된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대표작 ‘크로스파이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VR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를 출품할 예정이다. 펄어비스의 경우 조선을 배경으로 한 ‘검은사막’의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 글로벌 업데이트를 앞두고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현장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넥슨은 아직 출품 라인업이 결정되지 않았으나, 조만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