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BGF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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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주말 결식이 우려되는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편의점을 통한 식사지원이 추진된다. 이번 식사지원은 편의점을 거치면서 다양한 선택의 자율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6일 BGF복지재단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집으로 온(溫)밥’ 사업으로 주말 결식우려 아동 식사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말 동안 급식이 중단되면서 끼니 해결이 어려운 환경에 놓은 학생들을 돕는 취지로 진행된다.

BGF복지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주말 결식우려 아동 식사 지원으로 총 140가구 200여명의 아동들에게 1만3500끼의 식사를 지원해 왔다. 올해는 서울시 강서구, 양천구, 관악구, 동작구의 교육복지 거점학교에서 전문 인력의 추천을 받아 취약계층 아동 100명을 선정해 연말까지 6400끼 분량의 식사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되는 아동들은 저소득가정과 한부모 및 조손가정을 포함해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초중등 학생들이다. 지원 방식은 주말 이틀 동안 두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각 끼니당 9000원의 비용을 산정해 매주 CU포인트로 식사 비용을 제공한다.

지원을 받는 아동들은 제공받은 포인트를 이용해 집 근처 CU 편의점에서 식사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지정된 식사 메뉴를 각 가정으로 배송하는 지원 방식에서 아동들에게 다양한 메뉴를 직접 골라서 구매하게 돼 선택의 자율성을 높이게 됐다.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은 간편식사, HMR, 빵을 비롯해 농산 및 축수산 식재료, 반찬, 과일/채소까지 각종 식품 대부분이 포함된다. 고구마, 오뎅, 베이커리 등의 즉석 조리도 구입할 수 있으며 흰 우유, 생수, 얼음, 요구르트 등 카페인과 탄산이 들어간 제품을 제외한 음료 상품도 선택할 수 있다.

BGF복지재단은 양경희 이사장은 “올해 역시 취약계층 아동들이 주말 동안 끼니 걱정없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한다”라며 “앞으로도 아동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의 내일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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