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소비로 음식 주문 90% 증가
가전 주문, 2013년 이후 최대 상승폭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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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초로 70%를 넘겼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한 15조62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10조6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70.5%가 모바일쇼핑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이래 첫 사례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음식배달, 가전·전자·통신기기, 음·식료품 거래액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거리두기 강화 및 한파로 인한 ‘집콕’이 늘어나면서 가정 내 생활가전과 음식료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의 경우 거래액이 2조24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인 65.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음·식료품 거래액 또한 5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대면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문화 및 레저서비스(-79.6%), 여행 및 교통서비스(-68.2%) 거래액은 큰 폭으로 줄었다. 

이밖에도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11조141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6%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병행 쇼핑몰의 거래액은 3조9210억원으로 2.7% 감소했으며,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9.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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