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청년플러스포럼] 유니유니 한수연 대표 “문제를 인식해야 창업할 수 있어”

‘청년, 디지털 역량으로 세상을 바꾸다' 창업 경험담 발표 “법률·재무적 문제 검토 후 진행...지식재산권 보호도 필요”

2024-05-22     박고은 기자
22일 서울시 중구 페럼타워에서 ‘AI‧디지털 대전환 시대, 청년 미래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제5회 청년플러스포럼에서 유니유니 한수연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청년 CEO 유니유니 한수연 대표가 22일 열린 제5회 청년플러스포럼에서 스타트업 창업 경험담을 공개했다.

투데이신문과 청년플러스포럼은 이날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AI·디지털 대전환 시대, 청년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5회 청년플러스 포럼을 개최했다.

청년플러스포럼은 청년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시대를 도모하고 청년 관점에서 도출되는 다양한 대안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다.

이날 네 번째 발표를 맡은 한 대표는 ‘청년, 디지털 역량으로 세상을 바꾸다’를 주제로 불편함에서 시작한 자신의 창업 경험과 청년창업의 어려움에 대해 발표했다.

한 대표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함에서부터 창업 아이디어가 시작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문제를 인식해야 창업을 할 수가 있다”며 “내가 일단 불편하고 다른 사람도 불편한가를 기준으로 문제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화장실 불법 촬영에 대한 기사를 보고 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을 느꼈다”라며 “조사 결과 화장실 관리가 안 되는 점과 성범죄에 불안감, 즉 관리와 안전 이 두 가지를 불편해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기술과 법률·재무적 문제를 먼저 검토한 후 사업을 진행했다”며 “초기엔 인식 상의 거부감이 있었지만,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발표하고 있는 유니유니 한수연 대표. ⓒ투데이신문

한 대표는 “내가 겪는 불편함으로 아이템을 구상하고 실제로 구매할 여력이 있는 고객을 최대한 많이 만나보며 구매의향을 확인하는 선행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고객 검증 후 라이센스 이슈도 당연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창업의 어려운 점으로 기술 보호를 언급했다. 한 대표는 “청년이 창업하면 주변에 어느 정도 경력을 가진 분들이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NDA(비밀유지계약서)를 써달라’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내 지식재산권을 어떻게 보호할지 현실에서 적용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메일 서명에 하단부에 ‘보완되고 있는 자료’라고 삽입하거나 자료 자체에 로고를 삽입하는 것도 좋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