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7일 원구성 마무리...與 국회부의장 후보로 6선 주호영 선출

본회의서 여당 몫 7개 상임위원장 선출...내달 5일 개원식

2024-06-27     박고은 기자
국회 본관에 개원 축하 현수막이 걸려있다.ⓒ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여야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개최해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 몫 국회 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개최, 22대 국회 전반기 국민의힘 몫 국회 부의장 후보로 6선의 주호영 의원을 선출했다. 주 의원은 이날 4선의 박덕흠 의원 간 경선을 통해 총 95명의 의원 중 54표를 얻어 최종 후보가 됐다.

주 의원은 선출 직후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되찾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민주당 출신의 의장과 부의장의 독단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위원장 후보로는 △정무위원회 윤한홍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국방위원회 성일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정보위원회 신성범 △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 의원이 각각 확정됐으며, 외교통일위원장은 안철수 의원과 김석기 의원간의 경선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국회의 민생 중심 운영에 적극 동참할 의지를 보이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특검과 청문회 등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에는 보이콧을 이어갈 방침이다.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의사일정 발표 후 기자들에게 “국회 본회의 일정 등이 정상화됐기에 정상적인 국회 운영으로 돌아와 민생만을 위해 차분하게 손잡고 민생과 국정을 논의했으면 좋겠다”면서도 “부당한 의사 진행 절차에 대해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5일 본회의를 열고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을 선출한 바 있다. 국회 출범 때마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발생하는 진통을 해결하기 위해 원내 1당이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택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 법안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처럼 22대 국회는 개원한 지 28일 만에 여야 간 협상을 통해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본회의 개최하고, 내달 2~4일 대정부 질문 실시, 5일 개원식, 8일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 9일 국민의힘 교섭단체 연설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