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거점 삼아 아세안 시장 공략 본격화
아세안 최초 생산법인 HMMI, 해외 공장 가동률 1위
2024-07-01 노만영 기자
【투데이신문 노만영 기자】 현대차가 인도네시아를 교두보 삼아 아세안(ASEAN)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1일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과 현지 합작법인에서 배터리셀 본격 생산을 시작으로 현지 생산부터 판매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아세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9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 HMMI를 준공해 아세안 시장 개척을 본격화했다. 약 77만7000㎡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약 15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HMMI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아세안 완성차 공장으로 현재 현지 특화 전략 차종 크레타, MPV 스타게이저, 중형 SUV 싼타페, 아이오닉 5 등 4종을 생산하고 있다.
HMMI는 올해 1분기 생산능력 2만300대, 생산실적 2만2520대로 해외 공장 중 가장 높은 가동률인 110.9%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생산 대수는 5월 말 기준 19만2792대이며 같은 기간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2만2880대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현지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판매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 단지(KNIC)에 건설한 배터리셀 합작공장(HLI그린파워)이 지난해 6월 완공된 이후 전기차 시장 공략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44.3%의 점유율(7475대)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