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협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수상자 발표…투데이신문, 보도 부문 우수상
투데이신문(본보) 박주환 기자, 보도 부문서 수상 영예 ‘디지털 신곡(神曲)’, 디지털 공간서 만연한 범죄 꼬집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수상자를 발표한 가운데 투데이신문(본보) 박주환 기자가 보도 부문(탐사)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는 11일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로 8회째인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은 언론계와 학계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3주간 심사를 진행해 매체부문 3개 언론사와 보도부문 17편의 보도를 선정했다.
매체부문 대상의 영예는 ‘쿠키뉴스’가 안았다. 쿠키뉴스는 자체 취재보도 가이드북을 제작한 뒤 온라인 형태로 공개해 자사의 취재 윤리 원칙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했으며 데스크 실명제로 보도의 객관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이어가고 있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더해 대학생 언론인이 참여하는 쿠키 청년기자단을 조직해 국회의원과 함께 다양한 정책 현안을 다루는 토론회를 진행한 데 이어 20대 대통령 선거 기간 경선 후보들과 화상토론회를 여는 등 청년의 정치 참여 창구를 넓히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점이 인정됐다.
매체부문에서는 여성경제신문가 혁신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여성경제신문은 ‘여경 코멘토’라는 새로운 기획을 통해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기자와 독자 간 실질적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멘토’는 코멘트(Comment)와 멘토(Mento)를 합쳐 만든 이름으로, 적극적인 코멘트를 통해 멘토 역할을 하는 독자들을 뜻한다. 이들은 책임성 있는 조언으로 상시적인 옴부즈맨의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언론 현장에 생생한 반응을 보이고 촘촘한 팩트체크로 보도 품질을 높이며 차별화된 취재를 끌어내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뉴스웍스’는 매체부문 사회적 책임분야 우수상을 받게 됐다. 지난해 고립은둔청년 문제로 탐사보도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던 뉴스웍스는 단발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후속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점이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에는 유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고립은둔청년지원 자문위원회를 출범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연속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보도부문에서는 ‘노컷뉴스’ 박기묵·양민희·송정훈·강지윤 기자가 ‘2024 대한민국 출산·출생 팩트체크 문답’ 보도로 대상의 영광을 누렸다. 해당 기사는 통계 자료에 대한 심층분석과 국내외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인구위기 관련 9개 주제에 대한 공신력 있는 답안을 제시했다는 평이 나온다. 탁월하고 방대한 분석을 실은 연속 기사를 단행본으로 엮어 저출산·저출생 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정책 수립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는 찬사도 이어졌다.
또한 심사위원회는 차별화된 기획과 심층적인 보도로 저널리즘의 지평을 넓힌 보도들을 분야별 우수작으로 꼽기도 했다.
탐사보도에서는 △KPI뉴스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를 찾아서’(송창섭·김덕련·전혁수·서창완 기자) △뉴스펭귄 ‘국내 언론 최초 국내 멸종 및 기후 저항지도 인터랙티브 뉴스’(이수연·임병선 기자) △더팩트 ‘韓日 연대의 섬, 소록도에 찾은 과거사 해법’(박숙현·조채원·김정수 기자) △시사위크 ‘영케어러, ‘No’케어러’(이영실·이민지·연미선·이주희 기자) △쿠키뉴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빚 권하는 부모-‘자식담보대출’ 시리즈’(민수미·정진용·이소연·조은비·유채리·박효상·이미애 기자) △투데이신문 ‘디지털 신곡(神曲), 7가지 죄와 벌’(박주환 기자)이 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의 ‘디지털 신곡(神曲)’은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탐식, 색욕 등 7가지 죄에 빗대어 디지털 공간에 만연한 범죄를 유형화하고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낸 기사다. 특히 피해자가 양산되는 가운데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정부와 기업 등 관련 주체들이 사회적 책임에서 빗겨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디지털 공간이 보다 안전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지점은 무엇인지 살펴 그 해결책을 강구했다.
경제보도 우수상은 △뉴스웨이 ‘국내 토종 행동주의 펀드 행태 분석’(임주희·안윤해·류소현 기자) △대한경제 ‘한국 상륙한 C-커머스...국내 산업 뒤흔든다’(문수아·오진주 기자) △더스쿠프 ‘아무도 말하지 않는 작은 공장의 ‘비명’’(최아름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워터리스크, 물이 산업안보다’(이상호·김용원·장상유·이근호·손영호 기자) △시사저널e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심 내 정비사업 활성화 제고’(노경은 기자) △이투데이 ‘청년 대상 금융교육 - 2030 금융역량 UP’(유하영·김채빈 기자)에 돌아갔다.
전문보도에서는 △글로벌경제신문 ‘국제군사안보 연재물 <김선한의 Focus 밀리터리>’(김선한 기자) △헬스조선 ‘죽음교육’(오상훈 기자)이, 지역보도에서는 △MS투데이 ‘KT&G의 국유지 사유화와 매각 시유지의 상업공간 전락’(한승미 기자) △프레시안 ‘새만금잼버리 리포트’(최인·김대홍·박기홍 기자)가 우수상을 받게 됐다.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시상식은 오는 7월 25일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2024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과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