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서울시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MOU

급속 충전·교통 약자 등 맞춤형 충전 솔루션 공급 확대

2024-07-30     최주원 기자
LG전자 모델이 100kW 급속충전기를 터치 스크린을 통해 제어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LG전자가 서울시와 손잡고 국내 전기차(EV)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3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이용하기 편리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급속 충전·교통 약자 도움형 등 다양한 수요에 최적화된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넥씽 등 충전사업자(CPO)에게 급속·완속 충전기와 로봇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기가 필요한 공간을 찾고 필요한 행정 지원을 한다.

로봇 충전 솔루션은 운전자가 전기차를 충전 가능 구역에 주차하고 충전구를 열면 충전 로봇이 스스로 충전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건물, 공원, 주차장 등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교체 및 추가 공급을 통해 2026년까지 급속충전기 50대 이상을 설치한다. 또 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로봇 충전 솔루션을 10대 이상 설치한다.

LG전자는클라우드 기반 관제 플랫폼 ‘이센트릭(e-Centric)’을 통해 충전 현황 등 충전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는 평일 주간에만 제공하던 전기차 충전기 서비스 시간을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 지난 6월에는 북미 최대 충전 사업자인 차지포인트(ChargePoint)와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북미 외 유럽 16개국과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기차 충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서흥규 EV충전사업담당은 “차별화된 품질의 충전기와 관제 플랫폼이 결합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요를 공략해 신뢰할 수 있는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