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협회, 신년인사회 개최...석화업계 재도약 다짐
정부·업계 협력 통해 위기 극복 발판 마련 기대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한국화학산업협회가 화학업계 임원 약 1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목표로 8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플라자호텔 지하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사장 등 화학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신년사와 축사, 회원사 및 임원 소개, 만찬 등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신학철 화학산업협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대외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2028년까지 글로벌 공급 과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위기를 유연하게 극복해야 한다”며 “정부와 업계가 협력한다면 이러한 어려움을 기회로 전환해 산업 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발표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언급하며 이를 산업 발전의 이정표로 삼아 정부와 업계가 협력한다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업계가 장기적인 비전을 품고 강한 책임감으로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협회는 지난해 10월 기존의 한국석유화학협회에서 한국화학산업협회로 이름을 변경했다. 신학철 회장은 “협회명 변경은 더 큰 비전을 담고 산업 발전에 더욱 책임 있게 기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 첫걸음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인한 구조적 어려움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화학산업이 고부가가치 제품과 친환경 분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화학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 재편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확대와 LNG 및 석유수입부과금 환급 등, 지난해 말 발표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업계는 사업 구조 조정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도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