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다발골수종 치료제 출시…항암약 경쟁력 강화

2025-02-03     강현민 기자
보령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포말리킨캡슐. [사진 제공=보령]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보령은 다발골수종 치료제 ‘포말리킨캡슐’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포말리킨(성분명 포말리도마이드)은 국내 최초 ‘포말리도마이드’ 성분의 제네릭 항암제다. 현재 국내에서 오리지널과 적응증, 투여경로, 성분, 제형 등이 동일한 의약품은 포말리킨이 유일하다.

포말리킨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 치료에 사용되며 △레날리도마이드를 포함한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 △레날리도마이드와 보르테조밉을 포함한 최소 두 가지 치료를 받고, 재발 또는 불응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을 적응증으로 보유하고 있다.

보령은 오리지널과의 생물학적 동등성은 물론 원료의 안전성까지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원료의약품 등록제도(DMF)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DMF에 등록돼 있는 보증된 원료를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포말리킨 출시로 벨킨, 글리마, 데비킨 등 총 7종의 혈액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회사 조직 내 혈액암 그룹을 갖춘 보령은 학술적 근거에 기반한 영업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국내 항암 시장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령 김영석 CE(Commercial Excellence) 부문장은 “제네릭 항암제를 꾸준히 개발해 암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확대하는 한편, 필수 항암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환자들의 건강권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