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2.2% 상승...5개월 만에 2%대 진입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2020=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지난해 7월(2.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2%)까지는 2%대를 유지했지만, 9월(1.6%), 10월(1.3%), 11월(1.5%), 12월(1.9%)에는 1%대로 안정세를 보였다.
품목 성질별로 상품은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9%, 공업 제품은 2.2%, 전기·가스·수도는 3.1%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3% 올랐다. 집세는 0.6%, 공공서비스는 0.8%, 외식은 2.9%, 외식을 제외한 개인 서비스는 3.5% 각각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 올랐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생활필수품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식품은 2.7%, 식품 이외는 2.5% 올랐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7% 오른 가운데, 신선어개(생선·해산물)은 0.9%, 신선채소는 4.4% 올랐으나, 과실류는 2.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