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작년 영업이익 1638억원…전년 比 23% 성장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대웅제약이 2년 연속으로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 1조2654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 영업이익률 13%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국산 신약 펙수클루와 엔블로, 국민 간장약 우루사 등 주요 품목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나보타의 지속 성장이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웅제약 전문의약품 라인업은 8605억원을 매출을 올렸다. 신약 펙수클루와 엔블로를 중심으로 크레젯, 다이아벡스, 릭시아나 등 코프로모션 품목도 나란히 성장했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출시 3년차에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 매출을 거뒀다.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우루사는 962억원의 매출을 내며 올해 1000억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지난해에도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그렸다. 지난해 나보타 매출은 18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나보타 매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4%에 달한다. 회사 측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점유율 13% 기록하며 2위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차기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를 출시했다.
신약 개발도 집중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혁신 신약(First in Class)을 목표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및 신속심사제도 개발 품목으로 지정 받고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첫 자체개발 항암제 후보물질 DWP216과 세계 최초 중증 간 섬유증 경구용 신약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DWP220의 경우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업계 경쟁 심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3대 혁신신약이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우루사 등 전통 품목까지 고르게 성장해 전례없는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