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지난해 연결매출 1조원 돌파…영업손실은 596억원

영업손실 596억원, 전년 比 523.3% 큰 폭 증가 신사업 투자·할리우드 차병원 신축 등 비용 증가

2025-02-28     강현민 기자
차바이오컴플렉스[사진 제공=차바이오텍]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50억원, 영업손실은 5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도 95억원에서 523.3% 증가, 크게 악화했다.

당기순손실은 1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55억원에서 125.2% 증가했다.

회사 측은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사업 투자, 할리우드 차병원 신축 병동 공사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 호주 동부지역에 다수의 신규 클리닉 오픈을 위한 투자와 R&D 파이프라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을 수익 악화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540억원, 영업손실은 3억원이다.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보관, 유전체 분석, 헬스케어 IT 사업 등의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차바이오텍은 2024년 6월 글로벌 신약 사업화 역량을 갖춘 남수연 R&D 총괄사장을 영입해, 신규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개발단계에 있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화를 가속화하는 등 R&D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바이오 기업으로는 아주 의미 있는 연결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냈고, R&D 가속화에 본격적으로 투자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조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첨생법 개정에 따른 연구 파이프라인의 확대와 사업화에 집중해 회사의 또다른 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