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40% 확대…‘밸류업’ 발표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셀트리온은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오는 2027년까지 △매출성장(연평균 매출액 30% 이상 성장) △수익성 개선(자기자본 이익률(ROE) 7% 이상 달성) △주주환원(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 목표를 핵심으로 구성했다.

매출액,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

매출액은 올해 5조원을 달성하고,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 성장과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으로 매출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의 성장과 함께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로 증가하며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3조5573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같은 흐름을 계속 가져가겠다는 설명이다.

최근 허가 제품의 수가 증가하면서 올해부터 매출의 증가세도 뚜렷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전망이다. 최근 5개의 제품을 추가하면서 현재 11개 허가품을 확보한 상태로, 오는 2030년까지 22개까지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 확대로 타깃하는 글로벌 시장규모는 올해 138조원에서 2030년 261조원으로 추정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 7% 이상 목표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 효과도 본격화한다는 관측이다. △고(高)원가 재고 소진 △생산성 개선 △3공장 생산 확대 △기존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매출원가율(이하 원가율)이 낮춰질 것이란 계산이다.

2023년말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직전 63%에 육박하던 원가율은 한 해 만에 45% 수준까지 감소, 올 연말 분기 기준 20%대 진입을 예상했다. 2027년에는 연평균 20%대까지 개선된 원가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 2.4% 수준인 자기자본이익률을 7% 이상으로 올린다는 목표다.

▲ 자사주 매입·소각… 평균 주주환원율 40% 확대

주주환원 계획도 강화한다. 우선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추진하고, 이 밖에 비과세 배당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연결순이익 대비 평균 주주환원율을 40%까지 올린다는 구상이다. 중장기적으로 이익(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자본적 지출) 대비 30%를 목표로 현금배당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신규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순조로운 포트폴리오 확장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고 주주환원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며 “확고한 기업가치 구축과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자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