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보이차·자사호와의 아름다운 만남

서범석 지음│187쪽│129×191│한경사│1만9000원

2025-05-15     박노아 기자
ⓒ한경사

【투데이신문 박노아 기자】기다림과 소통의 미학이 담긴 보이차와 자사호의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신간 <보이차·자사호와의 아름다운 만남>은 이러한 보이차의 진면목과 자사호(紫砂壺)의 세계를 입문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풀어낸 안내서다.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한 보이차, 자사호의 36가지 기본 지식을 제시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국내에서도 보이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오해와 잘못된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 이 책은 보이차의 기본부터 제조 과정, 종류, 역사와 더불어 ‘이야기가 있는 보이차’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차를 우리는 도구인 자사호에 대한 설명도 담겼다. 자사호의 명칭과 형태, 제작 방식은 물론 자사호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까지 살펴본다.

저자인 서범석 세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 명예교수는 “보이차는 차를 우려 마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소통하는 것이며, 동일한 자사호 안의 찻물이 수차례 반복되면서 그때마다 맛과 향을 상호 간에 전달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한순간에 마시고 마는 기존 차류와 달리 느림과 기다림, 그리고 소통의 미학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보이차와 자사호에 대한 핵심 개념을 쉽고도 깊이 있게 정리해, 차 문화를 새롭게 접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실용적인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