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 장관 후보 “산업·에너지 유기적으로”...‘탈원전’ 넘어 ‘에너지믹스’ 신호탄
29일 산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 체코 원전 수주 등 원전 분야 강점
2025-06-30 심희수 기자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김정관 사장이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며 이 대통령의 공약인 재생에너지 분야 확대와 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믹스’ 정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산업부와 에너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산업·통상·에너지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김정관 후보자는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에서 종합정책과장과 한국은행 정책기획관 등을 지낸 뒤 2018년 두산에 합류하며 두산 경영연구원 원장 겸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신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이후 2022년부턴 두산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총괄 부사장직을 수행했다. 일각에선, 원전 업체 수장 출신인 김 후보자 발탁을 통해 전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완전히 선 긋고 ‘에너지믹스’ 정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한국의 체코 원전 수주 팀, ‘팀코리아’의 일원인 두산에너빌리티를 이끌며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사업 수주에 힘을 보탠 바 있다.
김정관 후보자는 지난 29일 지명 당시 브리핑을 통해 “당면한 통상위기 극복과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저성장을 돌파하고 글로벌 산업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린형 산업구조로의 전환, 친환경 에너지 확대, 에너지 안보 강화 등에 정책역량을 결집하겠다”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