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산업 진출하는 LG CNS…연 700톤 밀웜 생산 스마트팩토리 착공

비전 AI로 곤충 자동화 생산체계 구축

2025-07-16     최주원 기자
LG CNS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서비스 예상 이미지 [사진=LG CNS]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IT서비스 전문기업 LG CNS가 미래 기후테크 분야로 주목받는 곤충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그동안 쌓아온 제조업 디지털 전환(AX) 기술을 곤충 대량생산에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16일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한 곤충산업 거점단지 착공식에 참여하며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 김홍근 LG CNS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원 춘천에 들어설 곤충산업 거점단지는 밀웜 등을 대량 생산하는 첨단 스마트팩토리팜으로 조성된다. LG CNS는 AX 기반 생산운영 관리·통합관제 시스템과 AI 생육관리 시스템, 곤충 사육·사료 제조·환경 제어 설비 자동화 등 핵심 기술을 담당한다.

특히 병들거나 죽은 곤충을 일일이 손으로 골라내는 작업의 한계로 대량 사육이 어려웠던 문제를 비전 AI로 해결한다. 곤충의 색상과 움직임을 실시간 분석해 불량 개체를 자동으로 판별하고 최적의 출하 시점까지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LG CNS는 올해 연말까지 이 시설을 완공해 연간 약 700톤의 밀웜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자동화 양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육부터 검사, 이송, 환경설비까지 전 생산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조성하는 무중단 스마트팩토리팜을 목표로 한다.

또한 LG CNS는 곤충 사육 플랫폼을 전면 국산화하고 코드·용어·지표 등 모든 제조 기준정보를 표준화해 향후 신공장 확장 시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도록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LG CNS 김홍근 부사장은 “제조 AX 혁신 역량을 곤충 산업에 융합해 생산성과 품질 면에서 완전히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곤충 스마트팩토리팜이 향후 K-곤충산업의 등대공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