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취업자 14개월 연속 감소...“하반기 경기변동 예의주시해야”
건설업 취업자 9.7만명 감소 전체 취업자는 18.3만명 증가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가 9만7000명 감소하며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통계’에 따르면 15~56세 고용률은 70.3%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은 45.6%로 전년 동월 대비 1.0%p 하락했다.
전체 취업자는 290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3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1만6000명이 취업해 전년 동월 대비 7.2% 상승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10만2000명(7.3%), 교육서비스업은 7만2000명(3.8%)이 취업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업 취업자는 전월 대비 9만7000명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하며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외에도 농림어업이 14만1000명(8.7%), 제조업은 8만3000명(1.9%)이 감소했다.
일각에선 6·27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거래가 빠르게 위축돼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7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번 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이하 주택사업지수)는 100.0으로 전월 대비 6.5p 상승했다. 주택사업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건설사업자들이 시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하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강남 3구에서 시작된 주택시장 과열과 DSR 3단계 조치에 따른 ‘막차수요’가 매수세를 강화했다”며 “이러한 시장 분위기가 사업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수도권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대출규제 발표 전후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정책영향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기 이전의 인식이 일부 포함된 결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당분간 시장흐름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