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AAIC서 ‘그랩바디-B’ 비임상 데이터 발표

2025-07-24     강현민 기자
[사진=에이비엘바이오]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이하 AAIC)에 참석해 뇌혈관장벽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를 소개한다고 24일 밝혔다.

AAI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알츠하이머병 학술대회다. 이번 행사는 27일부터 31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에이비엘바이오는 ‘IGF1R 기반 셔틀 그랩바디-B, 새로운 다중 트랜사이토시스 경로를 통해 고령 생쥐에서 항체의 뇌 전달 지속’을 주제로 그랩바디-B의 비임상 데이터를 구두 발표한다. 해당 발표는 28일(현지시간) 오전 9시로 예정돼 있다.

그랩바디-B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1 수용체(IGF1R)를 표적해 약물이 뇌혈관장벽(이하 BBB)을 효과적으로 통과하고 뇌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기술이다. BBB는 우리 몸에서 유해한 물질과 인자가 뇌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는 주요한 장애물로 여겨져 왔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4월 글로벌 제약사 GSK와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 1480억원(7710만 파운드)을 포함해 최대 4조1000억원(21억4010만 파운드) 규모의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트론티네맙의 임상 결과 발표 이후 BBB 셔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되며 그랩바디-B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GSK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의 뜨거운 관심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며 “이번 발표에서는 생쥐 모델을 대상으로 한 비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된 그랩바디-B의 다양한 뇌 전달 경로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