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상반기 매출 1154억원

전년 동기 대비 28%↑…연간 2000억원 돌파 전망

2025-07-31     강현민 기자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사진=대웅제약]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대웅제약이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115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8% 증가한 것으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매출 2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은 지난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세계에서 보툴리눔 톡신 수요가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는 ‘주보’(Jeuveau)라는 브랜드로,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남미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018년 첫 계약 대비 10배 규모인 18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태국에서도 기존 계약의 3배에 달하는 738억원 규모의 수출 재계약을 맺었다. 또 최근 쿠웨이트와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기 진출국 내 점유율 확대와 함께 신규 국가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윤준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나보타는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트렌드를 이끄는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잡았다”며 “고순도·고품질로 요약되는 프리미엄 제품력으로 세계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