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에 ‘계단회피’ 기능 추가…엘리베이터 우선 안내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네이버가 지도 서비스에 대중교통 계단회피 기능을 도입했다.

네이버는 1일 네이버 지도에 계단회피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교통약자나 계단 이용이 어려운 사용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이동 경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대중교통 길찾기 이용 시 ‘계단회피’ 옵션을 선택하면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지하철 출입구를 우선 안내한다. 지하철 내부에서도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탑승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환승과 하차가 용이한 위치를 추천한다.

서비스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기능을 위해 지하철 출입구, 엘리베이터, 계단 등 교통시설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특히 지난해 국가철도공단과 ‘역 편의정보 제공 협약’을 체결해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역사 내 편의시설 데이터를 대폭 확충했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 및 환승 동선, 승강장 인접 엘리베이터 위치 등 세밀한 정보를 확보했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 이수미 리더는 “이번 계단회피 기능은 지난해 도보 길찾기에 이어 두 번째 무장애 경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동 수요를 반영한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데이터의 정확성과 최신성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