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인물로 그려낸 거대한 상상…워너 브롱크호스트 아시아 최초 개인전 열려

MZ 대표 작가, 일상의 순간 예술로 재해석 회화 배경위에 초현실적인 미니어처 작업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미공개 대표작 공개 그라운드시소 서촌서 9월 14일까지 개최

2025-08-23     전세라 기자
전시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포스터 [이미지제공=그라운드시소]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감각적인 색감과 미니어처 인물로 일상 속 순간을 유쾌한 상상력으로 축소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개인전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개막한 전시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는 두 달만에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으며,  SNS와 입소문을 타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며, 한국 관람객을 위해 특별히 새롭게 제작한 원화 컬렉션과 대표작 100여점을 선보인다.

워너 브롱크호스트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로, 추상적인 캔버스 위에 세밀하게 묘사된 미니어처 인물을 배치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한다. 길거리, 바닷가, 공원 등 일상의 공간을 예술로 변화시킨 그의 작품 속 작은 인물과 오브제들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단순한 풍경을 상상과 해석의 장으로 확장시킨다. 

전시장 전경  [이미지제공=그라운드시소]

‘세상은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이며 우리는 그 위의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작가는 인스타그램에서 110만 팔로워를 보유한 MZ세대 대표 글로벌 아티스트다. 작가는 호주와 영국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여러 차례 전시를 개최한 바 있으며, ‘포르쉐(Porsche)’, ‘레드불(RedBull)’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미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전시는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THE LAB’에서는 젊은 예술가의 초기 실험실 풍경을 재현하며 창작의 출발점을 보여준다. ‘LIFE ON CANVAS’는 포르쉐와 협업한 원화 컬렉션과 다큐멘터리를 통해 예술과 삶의 확장을 드러낸다. ‘FORBIDDEN GRASS’는 인간과 자연, 스포츠의 에너지가 어우러진 순간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WET’은 물과 함께하는 일상을 조명해 자유롭고 유동적인 움직임을 재해석한다. ‘EVERY MOMENT’에서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한 신규 원화 컬렉션과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미공개 대표작이 전시된다.

‘지금 가장 뜨거운 전시’로 불리며 주말마다 서촌 일대가 긴 대기 행렬로 붐비는 이번 전시는 9월 14일까지 이어진다.

워너 브롱크호스트 작가 프로필 사진 [사진제공=그라운드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