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엔솔 지분 2조원 매각…신사업 동력 제고
LG엔솔 보통주 575만주 매각...차입금 상환 예정
2025-10-02 심희수 기자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주식 매각을 통해 약 2조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LG화학은 자회사인 LG엔솔 주식을 활용한 PRS(Price Return Swap, 주가수익스와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PRS는 기업이 자회사 주식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계약으로, 계약 기간 동안 증권사 등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주가 변동분에 따른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은 LG엔솔 지분 81.8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번 PRS 계약의 기초자산은 LG엔솔 보통주 575만주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기준금액은 공시 전일인 30일 종가인 주당 34만7500원이 적용됐다.
LG화학은 확보한 자금을 첨단소재,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에 투입된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주식 매각이 완료되면 LG화학이 보유한 LG엔솔 지분은 기존 대비 약 2.5%가 감소한 79.4%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