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 100년의 시간과 풍경’ 개막···외국인 관광객에도 인기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의 하나로 8~12일 창덕궁 낙선재에서 전시, 공연, 체험, 교육 등 진행

2025-10-08     성기노 기자
2025 궁중문화축전의 한 행사인 ‘낙선재 100년의 시간과 풍경’ 개막식이 8일 오후 2시30분 창덕궁 낙선재 앞마당에서 열렸다. [사진 제공: 대한황실문화원]

【투데이신문 성기노 기자】대한황실문화원(총재 이원)은 8일 ‘낙선재 100년의 시간과 풍경’ 개막식을 열었다.

낙선재 100년의 시간과 풍경은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 행사의 하나로 서울 종로구 창덕궁 낙선재에서 8~12일 개최된다.

이날 오후2시30분 창덕궁 낙선재 앞마당에서 열린 개막식 환영사에서 대한황실문화원 이원 총재는 “이번 행사는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가 오늘까지 이어져 온 의미를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국가유산진흥원 이귀영 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 행사는 낙선재 100년의 시간을 뒤돌아보고 그 속에 담긴 인물의 삶을 현재의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궁중 음악 전승, 보존 단체인 화동정재예술단의 ‘아박향발합설’ ‘춘앵전’ ‘검무’ ‘대금독주’ ‘무고’ 등의 공연이 이뤄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낙선재 100년의 시간과 풍경’은 낙선재의 역사적 의미와 낙선재에 살았던 대한제국 황실 세 여인 순정효황후, 의민황태자비(이방자 여사), 덕혜옹주의 삶과 정신을 조명하는 유물, 발달장애 아티스트 작품, 전통과 현대 회화, 조각, 나전칠기 작품, 사진 등의 전시와 교육, 체험 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6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문전성시를 이뤄 한국의 전통 궁중문화를 즐겼고 최근 K-컬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반영하듯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크게 늘어 관심을 끌었다.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낙선재 권역 중 낙선재, 석복헌, 수강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