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파워순환적 접근 기반 지속가능 경쟁우위
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326편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경영학은 A. Smith(1723~1790)의 분업이론 이후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변화와 함께 발전하고 있으며, 그 접근은 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표1>과 같이 고전적, 행동과학적, 계량적, 통합적 및 파워순환적 접근방식으로 분류를 할 수 있다.
고전적 경영접근은 아담 스미스의 분업에서 비롯된다. 그는 ‘국부론’에서 분업 이점으로 기술개발, 시간절약, 기계발명 가능성 증대 등을 통해 국가 부를 증대한다고 한다. 이후 Taylor(1919)는 저서 ‘과학적 관리의 원리’에서 3S(작업의 표준화, 전문화, 단순화) 기반 과학적 관리를 제안했다. 과학적 관리는 인간-기계시스템의 합리적 설계로 작업 능률(efficiency)의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Fayol(1916)은 저서 ‘산업과 일반관리’에서 경영기능으로서 계획-실행-통제의 관리 프로세스를 제안했다. 따라서 고전적 경영 접근은 계획-실행-통제의 관리 프로세스 기반 능률 극대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행동과학적 경영접근은 A. Mayo 등에 의한 호오손 공장실험(1924~1932)에서 비롯된다. 호오손 공장 실험은 본래 작업환경과 능률관계 연구를 위한 것이었으며 능률 극대화를 위해서는 종래의 인간-기계 시스템에서 작업자 동기부여와 조직에서 인간의 상호관계가 중요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후 행동과학적 접근은 인적과학(예 X·Y이론, 욕구 단계론, 2요인 이론 등)과 상호교류를 통해 조직행동이론으로 발전했다. 조직행동이론은 인간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지식체계화로 나아가고 있다. 고전적 및 행동과학적 경영접근은 경영에서 투입과 산출의 비율인 능률을 강조한다.
계량적 경영접근은 2차 세계대전 중에 개발된 O.R.(operations research)에서 비롯된다. O.R.은 개량적 분석방법으로 기업경영에서 합리적이고 성공할 확률이 높은 의사결정이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부각되면서 발전했다. 계량적 경영접근은 의사결정을 개선하기 위해 통계학, 최적화이론, 정보모델,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경영활동에 적용하는 방식에 관계하며, 경영에서 효과(effectiveness)를 강조한다. 효과는 목적의 달성 정도를 뜻한다.
통합적 경영접근은 경영에 시스템 개념의 도입에서 비롯된다. Churchman(1968)은 저서 ‘시스템적 접근’에서 시스템은 특정목적을 가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그 구성 인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상호작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시스템적 경영접근은 시스템철학, 분석과 경영으로 구성된다. 시스템철학은 조직을 하나(unitary as a whole)로 보는 것이며, 시스템분석과 경영은 각각 문제해결과 자원분배에 관계한다. 시스템적 경영접근은 경영에서 능률과 효과를 모두 강조하며, 전략경영도입을 촉진했다.
전략은 조직생존을 위해 가장 합리적 조건을 갖추어가는 프로세스이다. 예로써 산업구조와 자원기반 경쟁전략은 각각 경쟁요소와 조직자원을 중심으로 가장 합리적 경쟁·생존조건을 창출해 경쟁우위를 도모한다. Wolfe(1994)는 논문 ‘조직혁신’에서 아직까지 전략경영이나 혁신이론에서 신뢰할 수 있는 지배적 패러다임이 없다고 하며, Hodge 등(2003)은 저서 ‘조직이론’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황적 경영접근이 요구된다고 한다. 상황적 경영접근은 가치, 지식, 환경경영 등에서 조직생존을 위해 하나의 가장 좋은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예로써 능률적인 것이 곧 효과적인 것은 아니며 또한 효과적인 것이 곧 능률적인 것도 아니다.
우주와 자연은 빅뱅이후 지금까지 약 137억년 동안 상생과 협력의 질서 속에 성장·발전했으며, 이것은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므로 완전기능 생존질서를 창출한다. 이경환(2011)은 저서 ‘상생과 혁신경영’에서 우주와 자연의 이러한 질서는 개체와 이들이 창출한 파워의 주기적 순환에 기인한다고 한다. 파워순환 경영접근은 우주·자연의 이러한 순환원리를 기반으로 <표2>의 파워순환 철학, 생명력, 자유의지, 파워5속성과 파워프로세스의 기능과 역할을 통해 경제주체들의 산출물의 주기적 순환으로 상생과 협력의 경제공동체를 구현하고자한다.
21C.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및 모호성으로 특징되고 과거에 중요하게 여기던 경영방식이 관련 인공지능에 대체될 수 있다. 예로써 시장조사, 재무 분석, 신제품 개발기법 등은 관련 인공지능으로 평준화돼 차별화가 어려울 것이다. 또한 이 시대는 기업이 속한 산업구조, 기술 또는 경쟁 환경 등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므로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는 역량을 가진 기업은 지속가능 경쟁우위를 누린다. 왜냐하면 역량은 지식·기술·태도·가치·동기 등의 심리사회적 자원기반 특정 맥락의 복잡한 요구에 대처능력이기 때문이다. 파워순환 경영접근은 고전적, 행동과학적, 계량적 및 통합적 접근 등을 포함하며 <표2>와 같이 인지적 및 인성적 역량 개발을 주도한다. 따라서 파워순환적 접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경영프로세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