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공모 시상식 성료

내년 12월 착공, 2029년 12월 준공 목표

2025-11-10     심희수 기자
10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열린 ‘제2세종문화화관 건립 설계공모 시상식’에서 디자인캠프문박디앰피 오호근 사장(왼쪽)이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에게 당선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서울 여의도공원 일대 한강 경관을 새롭게 변화시킬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에 시동이 걸렸다. 핵심 사업인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되면서다.

시상식은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진행됐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 심사에선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이하 디엠피건축)’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사업은 여의도공원 북측에 연면적 6만6000㎡ 규모의 대공연장(1800석)과 중공연장(800석), 전시장(5670㎡), 공공전망대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디엠피건축은 서울시와 연내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약 1년 2개월간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년 12월 착공과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제2세종문화회관을 수변 문화 중심지로 건설할 방침이다. 시는 시민이 표를 구매하지 않아도 부담 없이 방문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 지침을 정했다. 또 개방형 옥상 전망대를 통해 한강과 서울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의 문화·휴게공간으로서 기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디엠피건축은 여의대로 변 지상부를 광장으로 계획해 시민들이 여의도공원과 한강을 편안하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야외공연장에서는 무대 크기의 화면을 통해 누구나 대공연장의 공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게 설계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의 랜드마크인 제2세종문화회관이 드디어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치열한 경쟁 끝에 도시와 자연, 예술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디엠피건축의 작품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의 문화를 도심에서 한강변으로 확장하는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의 핵심이자 상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16일까지 세종라운지에서 당선작을 포함한 5개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