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문체부 사무검사 받는다…회계·운영 전반 실태 조사

2025-11-11     전세라 기자
KBO 로고 [이미지 출처=KBO홈페이지]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국정감사에서 법인 운영 의혹에 휩싸였던 (사)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집중적인 사무검사를 받게 됐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국회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약 두 달 간 KBO의 업무추진비와 국내·외 여비 사용, VIP 초청 절차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는 법인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 확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KBO는 체육진흥기금의 지원을 받는 기관임에도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업무추진비 불투명 집행 ▲과도한 해외 출장비 ▲VIP 초청 특혜 의혹 등이 잇따라 지적되며 감독기관의 직접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졌다.

문체부의 이번 감사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동시에 프로스포츠 단체 운영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행정지도, 시정명령, 추가 조사 및 예산 지원 조정 등의 후속 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KBO가 문체부의 전면적인 사무검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8년 외부 회계감사 이후 감독 부처가 직접 감사에 나서는 사례는 없었다. 이번 조사가 체육단체 운영 전반에 대한 구조적 개선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