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자문·관리형 상품 확대... WM 포트폴리오 구조 전환 속도
2025-11-11 최예진 인턴기자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KB증권이 자문·관리형(Fee-Based) 상품 비중을 늘리며 자산관리(WM) 부문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사모펀드·랩어카운트·신탁 등 상품군 중심의 판매 확대 전략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1일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사모펀드와 랩어카운트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 주식형 사모펀드 공급 확대 영향으로 지난 10월 말 기준 증권형 사모펀드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8040억원을 기록했다. 본사 주식형 랩 판매액(7713억원) 역시 1년 전보다 131% 늘었고, 투자형 랩 수익도 82% 증가했다.
WM 부문 자산은 10월 기준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WM 수익도 8% 늘었다. 단기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자문·관리형 상품 중심으로 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실적 변동성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KB증권은 상품 라인업 확대와 현장 영업 강화가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200회 이상 투자 전문가(IC) 동반 영업과 PB 대상 세미나를 진행해 포트폴리오 진단, 사후 관리 등 맞춤형 자문 기능을 강화했다. 세무·부동산·법률 등 전문분야 교육도 확대해 고객 상담 영역을 넓혔다.
KB증권 박민배 상품전략그룹장은 “Fee-Based 중심의 체계 전환이 WM 부문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 전문가 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