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보좌’ 제2부속실장에 오상호 권양숙 여사 비서실장
【투데이신문 성기노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보좌할 대통령실 제2부속실장에 오상호 전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오 실장은 최근까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 비서실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그의 발탁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린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실장은 이날부터 제2부속실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대통령실 제2부속실장은 전임자인 윤기천 총무비서관이 지난 9월 인사이동하면서 한 달여 공석이었다. 그간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2부속실 업무까지 총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행사·메시지·의상 등 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조직으로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 조직 축소 방침에 따라 폐지됐다가 이재명 정부 들어 부활했다.
오 실장은 노무현재단 사무처장 재직 후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제22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지역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전략공천 방침에 따라 공천에서 제외됐다. 그는 참여정부 청와대 근무 경험을 담은 저서 《알릴레오! 노무현》을 펴내기도 했다.
특히 오 실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행사기획비서관실 행정관과 의전비서관을 지내며 각종 의전·행사 기획 업무를 총괄한 인물로 최근까지 고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비서실장을 맡아왔다.
한편 제2부속실장에 의전, 행사기획 전문가인 오상호 실장이 발탁됨으로써 향후 김혜경 여사의 대외 활동도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