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건설업 취업자 193.7만명…전년比 12.3만명↓
일용근로자 비율 하락, 조사 주간 잦은 비로 감소폭 영향
2025-11-12 심희수 기자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건설 취업 시장의 한파가 길어지고 있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206만1000명과 비교해 12만3000명(6.0%)이 감소했다. 전월 취업자 197만3000명과 비교하면 3만6000명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건설업 취업자 수는 18개월 연속 감소하게 됐다. 타 산업군과 비교해 일용직 비율이 높은 건설업 특성상 일용근로자 비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 10월 전체 임금근로자 수는 224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1000명(1.4%) 늘었지만, 일용근로자는 5만5000명(6.0%)이 줄었다. 상용근로자는 28만6000명(1.8%) 증가, 임시근로자는 7만9000명(1.6%) 증가한 점과 대조되는 수치다.
정부는 지난달 잦은 비가 내린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 하락이 단기적으로 심화됐다고 해석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폭은 지난 9월에 기록한 8만4000명 감소보다 3만9000명 확대됐다.
국가데이터처 공미숙 사회통계국장은 “조사 주간에 비가 많이 와서 건설업 감소폭 확대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