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리포트] 라그나로크 3종 공세 그라비티…IP 확장 시동

라그나로크3·어비스·프로젝트 1.5 공개 “기존 팬·신규 유저 모두 만족시킬 것”

2025-11-13     최주원 기자
13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공동 인터뷰에서 그라비티 ‘라그나로크3’ 개발진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그라비티가 ‘지스타 2025’에서 라그나로크 시리즈 신작 3종을 한꺼번에 공개하며 IP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원작의 정통 계승부터 서브컬처 지향, 세계관 충돌까지 각기 다른 방향성으로 팬층 확대에 나선다.

그라비티는 13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지스타 2025’ 현장에서 타이틀 합동 인터뷰를 열고 ‘라그나로크3’, ‘라그나로크 어비스’,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 등 신작 3종을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작품들은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각기 다른 방향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라그나로크3’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세 번째 정식 넘버링 타이틀이다. 원작의 2D 도트 그래픽과 BGM을 현대 기술로 재해석했으며 기존 직업 시스템을 계승하면서 더욱 다양한 육성 루트를 제공한다.

최대 1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성전 ‘엠펠리움 쟁탈전’이 핵심 콘텐츠다. 자유 거래와 시즌제 길드전도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첫 공개 당시 고퀄리티 그래픽과 전투 콘텐츠로 호평받았으며, 올해는 한층 완성도를 높인 버전을 선보인다.

13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공동 인터뷰에서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어비스’ 개발진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라그나로크 어비스’는 2D 렌더링 기법을 활용한 세련된 비주얼이 특징이다. 정교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 표현이 가능하며 마을과 교외 필드를 하나의 맵으로 통합해 로딩 없는 광활한 오픈월드를 구현했다.

실시간 날씨 변화 시스템으로 몰입감을 높였으며 모험과 액션, 퍼즐, 스토리 등 서브컬처 요소를 중심으로 가장 자유로운 라그나로크를 지향한다.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된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는 원작에 없던 신규 세계관을 도입한 의욕작이다. 원작과 새로운 세계관이 미들랜드에서 충돌하며 경쟁하는 구조로 원작의 향수와 신작의 신선함을 동시에 담았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라비티 정기동 사업PM은 “라그나로크3는 원작의 클래식한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존 팬과 신규 유저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사업PM은 “시즌제 길드전은 매 시즌 새로운 맵과 보상, 다른 스킬 메타를 제시해 플레이의 획일화를 방지한다”며 “자유 파밍과 자유 거래로 모든 플레이어가 공평하게 게임 내 경제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플레이부터 대규모 콘텐츠까지 모든 유형의 플레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