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2호기, 2033년까지 재가동된다…원안위, 계속운전 승인
안정성 확인 후 2026년 2월 재가동 목표
2025-11-13 심희수 기자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가동이 중지됐던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재가동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제224회 전체회의를 통해 고리 2호기의 계속운전(수명연장)을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고리 2호기는 1983년 8월 10일 국내 두 번째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원자력발전소다. 가동 40년 만인 2023년 4월 8일 설계수명 만료로 운전이 종료됐다.
운전 종료를 앞두고 한수원은 2022년 4월 고리 2호기의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했다. 이듬해 3월엔 방사선 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주민 의견을 포함해 계속운전을 신청했다.
이후 고리 2호기는 3년 7개월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원안위의 심사를 받았다.
이번 계속운전 승인으로 고리 2호기는 2033년 4월 8일까지 운전하게 된다. 설비개선을 완료하고 규제기관의 정기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2026년 2월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 전대욱 사장직무대행은 “계속운전은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전력수요 증가에 대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리 2호기 적기 재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