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G20 참석 통해 실용외교 지평 글로벌사우스로 확대”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대통령실은 2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여 성과에 대해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지평을 아프리카 등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로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오현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요하네스버그 현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유엔에서 제시한 글로벌 AI 기본사회와 포용사회 비전을 아세안에 소개하고, APEC 경주선언 반영에 이어 G20까지 확산시켰다”고 밝혔다.
오 차장은 “이 대통령은 WTO(세계무역기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다자무역체제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우리 주도로 채택된 투자원활화 협정이 WTO 정식 협정으로 채택돼야 할 필요성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저성장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성과 중심 재정정책을 제시하고, 에너지고속도로·해상풍력·햇빛소득·바람소득 등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전환 정책 모범 사례를 소개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오 차장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린 첫 G20 정상회의인 점을 감안해 우리나라의 연대 와 협력 의지를 밝혔다”며 “부채 문제 해결, 개발협력 효과성 제고 등 개도국 성장 촉진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한국의 케이라이스벨트(K-Rice Belt) 사업 등도 소개했다”고 전했다.
오 차장은 “이 대통령은 회의 기간 중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호주·튀르키예로 구서오딘 ‘믹타(MIKTA)’ 회동을 주재했다”며 “이 자리에서 다자주의 강화와 국제협력 촉진을 위한 믹타의 가교 역할을 재확인했고, 민주주의와 국제법 준수 등 핵심 가치를 위해 믹타 차원의 역할 확장을 강조하는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28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으며, 이 대통령은 의장직을 수임할 예정이다. 오 차장은 “이 대통령은 임기 내 유엔 안보리, APEC에 이어 국제경제협력 최상위 포럼인 G20까지 의장직을 수임하게 됐다”며 “특히 G20 출범 20주년을 맞는 2028년 의장국을 수임하게 됨으로써 오늘날 복합적 국제현안에 대한 G20 협력의 강화를 도모하는 데 우리나라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