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대표 '국민여러분께 죽을 죄 지었다'

2014-04-17     이수형 기자
   
▲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73) 대표가 17일 오후 9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참혹한 일에 대해 드릴 말씀이 전혀 없다"며 "사망자와 유가족, 국민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안산 단원고 학생들에게 일어난 일은 더욱 안타깝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청해진해운 모든 임직원이 국민여러분께 죽을 죄를 지었다"고 울먹였다.

이날 김한식 대표는 청해진해운 직원들의 부축을 받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섰으며 기자회견은 3분가량 진행됐다.

그는 사고 발생 이틀째인 이날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김 대표는 사고발생일인 지난 16일 사고 현장인 진도로 향하던 중 쇼크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