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朴 대통령, '세월호 사태'에 직접 나서 수습해야'

2014-04-29     홍상현 기자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2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사태 수습에 대통령이 직접 책임 있게 나서서 수습에 나서야 할 때"라며 "대통령이 컨트롤타워를 복원하고 사태 수습과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사건 발생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 있는 행정부 수반이 아니라 행정부의 감시자, 평론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면서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 없이는 어떤 대책을 내놓는다 해도 상처받고 아파하는 민심에 다가갈 수 없음을 왜 모르는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장은 또 "이러한 기막힌 사태에 대해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다신 이런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혁신을 하자는데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마저 정쟁이라고 한다"며 "새누리당 지도부의 태도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당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특위 공동위원장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세월호 참사는 기업의 이윤 극대화 탐욕과 경제활성화 명분이 규제완화를 전면에 건 정부와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줬다"며 "비즈니스 프렌들리로 시작해 규제를 암덩어리로 이야기하는 규제완화 광풍을 멈추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웅래 사무총장도 "어제 먹통이 된 청와대 게시판은 국민의 분노이자 불통에 대한 민심의 경고다"며 "박 대통령은 청와대를 향하는 노란 리본 물결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