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 역류질환 4년새 37% 증가… 잘못된 식습관 고쳐야

2015-04-05     이주희 기자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 야식, 과식과 같은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한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 진료인원은 2009년 256만8000명에서 2013년 351만9000명으로 4년간 37% 가량 증가했다.

진료인원 증가 원인으로는 고열량식과 고지방식과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등이 꼽혔다.

해당 기간 진료인원을 성별로 따져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약 1.3배 많았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증상에 대한 민감도가 크기 때문에 병원을 더 많이 찾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는 20대(7.6%), 30대(12.6%), 40대(20.2%), 50대(24.4%), 60대(17.0%), 70대 이상(13.7%)으로 확인됐다.

이를 볼 때 40~50대가 전체 진료환자의 44.6%, 40대 이상이 75.3%에 해당돼 고연령층의 진료인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식도 역류질환이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내로 역류, 식도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속쓰림이나 산역류 같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꽉 끼는 옷을 착용하나 복압을 증가시키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또 금주와 금연과 함께 자기 전 음식 섭취를 피하고 식후 2~3시간 이내에는 눕지 말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는 기름진 음식이나 탄산음료, 커피와 같이 카페인이 들어간 차 등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