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⑥] 시국선언 잇따라...정국은 혼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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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 ||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대학가에서는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물론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에도 대학가에서 시국선언이 잇달았다. 하지만 이번 시국선언은 다른 시국선언과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최순실 씨로 대변되는 국정농단에 대해 박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가가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더욱 분노하는 이유는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점 특혜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통령의 탄핵이나 하야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26일 국회 본청 앞에서는 대학생들의 ‘대통령 탄핵’ 기습 시위를 벌이는 등 대학가가 심상찮다.
문제는 대학가 시국선언이 교수협의회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교수협의회로 번지게 된다고 시위 및 집회가 격렬하게 된다면 넥타이부대까지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현재 민심이 상당히 차갑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민심은 지난 25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로 완전히 차갑게 돌아섰다.
만약 박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전 대학가로 확산되는 동시에 사회 전반으로 시국선언이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치권으로서는 대학가 시국선언의 확산에 대해 상당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는 여당이나 야당이나 비슷하다. 여당은 여당대로 대학가 시국선언이 정치적 압박으로 작용될 수밖에 없다.
반면 야당으로서는 탄핵이나 하야를 요구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정치적 부담감이 있다. 때문에 대학가 시국선언의 확산에 대해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 정국은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