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구명정 추정 물체 발견…“최근까지 사람 있었을 것”
2018-02-26 김태규 기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남대서양에서 스텔라데이지호 구명정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정부가 확인에 나섰다.
26일 스텔라데이지호 가족·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남대서양 해역을 지나던 인도 선박이 구명벌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브라질 MRCC에 신고했다. 이 인도 선박은 구명벌 추정 물체에 370m까지 접근해 구명벌이 아닌 구명정인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아직 스텔라데이지호 구명정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책위에 따르면 브라질 측은 이 같은 내용을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에 알렸다. 폴라리스쉬핑은 25일 새벽 2시 27분 해양수산부에 이를 전달했으며 해수부는 같은 날 오후 2시 28분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대책위는 해수부가 섭외한 한 구명정 전문가가 “구명정 안에 사람이 있거나 최근까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당 구명정이 스텔라데이지호의 구명정인지 확인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발견 위치 등 정확한 사항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초계기를 급파해 해당 해역을 수색할 것과 구명정 수거 및 내부 확인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편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해 3월 31일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했다. 전체 승선원 22명 중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으며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4명 등 22명은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