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단체·광주시민사회, 5·18 왜곡·폄훼 근절 촉구 상경 투쟁 나서

2019-02-13     전소영 기자
13일 상경 투쟁을 위해 5·18기념재단 앞에 모여 버스에 오르는 5월 단체·광주시민사회단체 회원들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민주화운동 망언’에 화가 난 오월단체·광주시민사회가 상경 투쟁길에 올랐다.

오월단체·광주시민사회 225명은 13일 오전 8시경 5·18기념재단 앞에 모여 다 함께 버스를 타고 국회로 향했다.

이들의 상경은 최근 국회 공청회에서 ‘5·18 북한군 개입설’,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 등 왜곡·폄훼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과 극우논객인 지만원씨에 대해 책임을 물고 역사 왜곡을 뿌리뽑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이날 5·18재단 이사장·상임이사, 5·18 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장, 광주시민단체협의회·진보연대·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장 등 대표단 10여 명은 국회의장실을 방문하고, 각 정당의 지도부를 차례대로 만나 면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국회 정론관에서 왜곡·폄훼 발언의 당사자인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제명·징계와 공식 사죄, 5·18 왜곡·폄훼 처벌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다.

오월단체·광주시민사회는 지난 11일부터 벌어진 지씨 구속 및 자유한국당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5·18 유공자 등의 국회 앞 농성장에도 함께할 계획이다.

한편 시민단체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오사모)’는 왜곡·폄훼 발언 논란의 자유한국당 의원과 지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