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하림과 손잡고 ‘미리 복날’ 행사로 계육 농가돕기 나서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GS리테일의 슈퍼마켓브랜드 GS더프레시가 닭고기 가격 하락으로 위기를 맞은 계육 농가를 돕기 위해 ‘미리 복날’ 행사를 진행한다.
GS더프레시는 오는 6일부터 하림, 한국육계협회와 함께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계육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닭고기 1㎏ 소매가격은 5006원으로 1년 전 5271원과 비교해 5.3% 하락했다. 닭고기 가격은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일인 같은 달 13일 이후에도 떨어졌다. 이로 인해 지원금이 닭고기 소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도매가격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생계 소매가격(1㎏)은 1090원으로 지난 12일(1190원)보다 더 떨어졌다.
계육 가격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이후에도 하락하는 것은 한우와 돼지고기는 쉽게 구워 먹을 수 있는 반면 닭고기는 요리과정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외식 기피, 학교 급식중단 등 원인으로 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공급은 추가로 진행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에 GS더프레시는 돌아오는 주말 양일(6,7일)과, 17일부터 23일까지 ‘미리 복날’ 행사를 진행해 하림생닭 3마리와 하림닭볶음탕 3팩을 각각 9900원이라는 가격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쉽고 간편한 밀키트 상품인 심플리쿡 닭한마리 칼국수, 춘천식 닭갈비, 궁중식 찜닭 또한 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GS더프레시의 설명이다.
또 닭고기 전문업체인 하림과 협력해 동물복지 지정농장에서 기른 닭 중 1등급만을 한 번 더 선별한 ‘우월한닭’ 상품으로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GS리테일 최주혁 축산팀장은 “GS리테일과 하림, 한국육계협회가 함께 수요감소와 공급과잉으로 인해 시세가 하락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육 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미리 복날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행사 이후에도 계육 가격의 안정화를 통한 농가 소득 확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