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부천대장·고양창릉 지구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시작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 주제로 6월 23일 현장설명회 개최, 8월 말 선정 결과 발표
【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19일 고양 창릉, 부천 대장 2개 지구를 대상으로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입체적 도시공간계획’이란 도시 기획 단계부터 건축, 시설물 등을 아우르는 입체적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경기도 고양시 창릉동과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은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에서 신도시로 확정된 곳이다. 고양 창릉 신도시는 3만8000호를 공급하는 지구로 면적이 813만7000㎡에 달하는 곳이다. 부천 대장 신도시는 343만 주택 2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번 공모전은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가 주제다. 신도시의 공간구조를 위한 기본구상 아이디어와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실현방안을 제안 받아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지구를 친환경·일자리·교통친화 등 미래상에 부합하는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모전은 다양한 아이디어 수렴을 위해 해외업체도 참가할 수 있도록 국제공모로 시행된다. 많은 건축·도시 전문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보다 속도감 있는 도시조성을 위해 ‘첫마을 시범사업 계획’을 포함해 공모 범위와 당선자 혜택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모는 19일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23일 현장설명회를 통해 8월 말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LH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구별 최대 4건의 입상작을 선정해 포상하며, 최우수작 당선자에게는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 및 ‘첫마을 시범단지 설계 용역’의 우선협상권을 부여한다.
이와 함께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지위도 부여된다. 총괄계획가는 지구계획 수립단계에서 도시조성 전 분야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받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로 지구계획 수립 시 도시, 환경 등 타 분야 총괄계획가와 함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LH 정운섭 신도시사업처장은 “우수한 자연·문화자원을 지닌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지구를 주변 지역과 상생하는 세계적 수준의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라며 “친환경 도시, 일자리가 충분한 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 등 국민에게 사랑받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