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CS닥터 노조와 임단협 타결…1500명 직고용 추진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47일간의 파업으로 이어지기도 했던 코웨이의 노사갈등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체결로 마무리됐다.
25일 코웨이(대표 이해선)에 따르면 전날 CS닥터 노조와 코웨이는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본사 16층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코웨이 이해선 대표이사와 전국가전통신서비스 노동조합 이현철 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2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코웨이는 1500여명의 CS닥터 전원을 본사가 직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규직 전환일로 연차 산정일을 정하기로 제시한 사측의 제안에 노조는 최초 입사일을 기준으로 연차를 산정해야 한다며 반박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6월말부터 47일간 파업에 돌입했고, 이후 협의를 거쳐 사측의 최초 제시 안대로 근속기간 산정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 타결에 따라 CS닥터는 정규직 전환과 함께 평균 실소득이 상승될 예정이다. 다양한 정규직 복리후생 혜택(업무지원비, 학자금 지원, 주택자금 대출, 연차수당 등)도 받게 된다.
특히 코웨이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CS닥터 전원에 대한 본사 직접 고용을 추진한다. 이는 자회사 형태로 특정 직무에 부분적으로 정규직화 한 타사와는 차별점이 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에 따른 임금안 등 핵심적인 근로조건에 대해서 최종 합의했다”며 “CS닥터 노조는 지난 12일 47일간의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해 현재 고객 대상 AS가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코웨이는 노사 상생문화가 기업 성장의 핵심 가치임을 인식하고, 노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비스 품질 강화 및 고객 만족도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