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 올해 주식형펀드 자금유입 1위

2020-12-29     차재용 기자

국내 IT 관련 기업 중 핵심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종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가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많은 15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설정 이후 운용펀드가 누적수익률 54.09%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로 인한 인기로 보인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연초 이후 국내 공모 주식형 펀드(ETF 제외)가 6조원 넘는 자금이 유출된 가운데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글로벌 증시는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SPI지수 내 전기전자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8년 1월 15%에서 현재 30% 수준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두 배 늘었다. 높아진 기술력과 국산화 기조와 맞물려 앞으로도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는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IT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이나 핵심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과 산업 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투자대상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IT기업을 비롯해 해당 기업에 소재, 부품, 장비를 공급하거나 소프트웨어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포함된다.

편입 종목은 제품 경쟁력, 시장 점유율,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KOSPI와 KOSDAQ 종목이 모두 포함되며 주로 반도체, 2차전지, 5G 통신장비 등 IT 관련 종목으로 구성한다. 단기적 이슈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며 시장상황에 따라 리밸런싱을 진행할 계획이다. 11월 16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25.21%, SK하이닉스 8.73%, 현대차 4.88%, 삼성SDI 3.87%, LG화학 3.83% 등을 편입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 산업에서 중소형, 가치, 배당 등 스타일 리서치 조직까지 운용업계 최대 규모 리서치 조직을 갖추고 있다.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서치 조직이 있으며 홍콩, 미국 등 해외법인들과도 업무를 공유한다. 해외 동종 기업 주가변수가 국내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등 글로벌 동조화 경향이 강한 IT업종의 특성 상 해외시장 리서치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따.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김정수 팀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체 시장지수보다는 섹터, 섹터 내에서도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IT 관련 기업에 집중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