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77일 만에 200명대…“설 연휴 잘 넘겨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신규 확진환자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2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오는 설 연휴를 잘 넘기면 봄부터는 조금씩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8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동일 시간과 비교해 289명 추가돼 이에 따른 누적 확진환자 수는 8만1185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국내발생 사례는 264명이며, 지역에 따라 △서울 111명 △경기 79명 △대구 20명 △인천 17명 △부산 7명 △광주 7명 △충남 5명 △경북 5명 △대전 4명 △강원 4명 △경남 4명 △세종 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25명으로 내국인 12명, 외국인 13명이다. 추정 유입국가에 따라서는 △아시아(중국 외) 9명 △유럽 6명 △아프리카 6명 △아메리카 3명 △중국 1명이다.
사망자는 3명 발생했으며, 위중증 환자는 2명 감소해 현재 188명으로 집계됐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된 사례는 353건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593만8197명이며, 이들 중 577만2169명은 검사 결과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확진환자를 뺀 나머지 8만4843명은 검사 진행 단계에 있다.
한편 신규 확진환자가 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77일 만이다.
정부는 오는 설 연휴동안 코로나19 상황을 잘 관리한다면 다가오는 봄부터 서서히 일상 회복이 가능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설 연휴 때 신규 확진환자의 80%를 차지하는 수도권 주민들이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