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600명대…정세균 “‘참여방역’ 함께해야”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39일만에 다시 600명대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7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621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8만494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59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47명 △경기 147명 △충남 74명 △인천 21명 △부산 18명 △전남 15명 △경북 14명 △대구 12명 △울산 9명 △대전 7명 △경남 7명 △충북 6명 △전북 6명 △강원 3명 △광주 2명 △세종 2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미국 7명 △프랑스 5명 △탄자니아 3명 △필리핀 2명 △인도네시아 2명 △독일 2명 △중국 1명 △러시아 1명 △아랍에미리트 1명 △아제르바이잔 1명 △우크라이나 1명 △몰도바 1명 △캐나다 1명 △에티오피아 1명 △카메룬 1명 △모리타니 1명으로 총 31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은 내국인, 25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4명 증가해 총 1538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3명 늘어 총 169명이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809명 증가해 총 7만5360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626만567명이며 이 가운데 610만3211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7만2410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명절연휴 이후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가운데 신규 확진환자가 600명을 넘어서자 정부는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호소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며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조금은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은 절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3차 유행을 확실히 제압하고 안정된 상황에서 백신 접종과 새학기를 시작하려면 국민들께서 ‘참여방역’으로 함께해주셔야 한다”면서 “방역수칙의 빈틈을 악용할 게 아니라, 틈새를 함께 메우고 방역의 둑을 더욱 단단히 만들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