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00명대…정부, 상반기 내 1200만명 백신 접종 목표

2021-04-20     김태규 기자
한 돌봄교사가 지난 19일 대구 달서구 나사렛종합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4월까지 300만명, 상반기 내 1200만명 백신 접종을 목표로 예방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20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549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11만519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52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84명 △서울 147명 △부산 29명 △경남 29명 △울산 21명 △경북 20명 △인천 18명 △강원 18명 △충남 16명 △충북 14명 △대구 12명 △대전 8명 △광주 4명 △전남 4명 △전북 3명 △세종 1명 △제주 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필리핀 4명 △인도 4명 △인도네시아 3명 △파키스탄 1명 △싱가포르 1명 △러시아 1명 △카자흐스탄 1명 △이라크 1명 △일본 1명 △불가리아 1명 △페루 1명 △미국 1명으로 총 20명이다. 이 가운데 11명은 내국인, 9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1명 늘어 총 1802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10명 증가해 109명을 나타내고 있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753명 증가해 총 10만5227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845만8592명이며 이 가운데 827만6807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6만6590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오전 0시 기준 1차 백신 예방접종자 수가 12만1234명 증가해 총 163만9490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차 신규 접종자는 1명 늘어 총 6만586명이다.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만2395건(신규 166건)이며 이 가운데 1만2191건(신규 156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발생하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24건(신규 2건),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는 31건(신규 5건), 사망 사례는 49건(신규 3건)이 신고됐다.

한편 정부는 4월까지 300만명, 상반기 내 1200만명의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중앙내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미 확보된 백신을 최대한 신속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4월 말까지 모든 시군구에 총 264개 예방접종센터(화이자 백신 접종)를 설치하고, 4월까지 300만명, 상반기 중 1200만명을 목표로 접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간 백신 도입 경쟁과 안전성에 대한 변수를 극복해 당초 계획된 백신과 곧 계약 예정인 추가 물량을 차질 없이 도입하고 접종하겠다”면서 “이상반응 또한 철저히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니 국민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