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회담 결과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기대한 것 이상”

2021-05-23     최병춘 기자
방미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귀국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뉴시스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기대한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라며 “바이든 대통령님과 해리스 부통령님, 펠로시 의장님 모두 쾌활하고 유머 있고 사람을 편하게 대해주는 분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두가 성의있게 대해주었다”라며 “우리보다 훨씬 크고 강한 나라인데도 그들의 외교에 쏟는 정성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회담 성과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의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며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또 반영해 주느라 신경을 많이 써주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 직접 지원과 성김 대북특별대표 임명 발표를 두고는 “그야말로 깜짝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아직 백신 접종을 다 받지 못한 상태인 데다 백신 지원을 요청하는 나라가 매우 많아 내부 반대가 만만찮았다고 하는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특별히 중시해줬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성김 대북특별대표 임명과 관련해서도 “한반도 상황과 비핵화 협상에 정통한 분”이라며 “통역 없이 대화할 수 있는 분이어서 북한에 대화의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라고 해석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지도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미국 국민들과 우리 교민들의 환대를 잊지 못한다. 의원 간담회에 참석해주셨던 한국계 의원 네 분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귀국길에 애틀란타의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을 방문하고 돌아가겠다”며 “한국에서 뵙겠다”는 인사로 글을 맺었다.

한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귀국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