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00명대…정부 “해열·진통제 공급 차질 없도록 할 것”

2021-06-04     김태규 기자
의료진이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600명대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백신 접종 후 복용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을 독려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695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14만285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67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05명 △경기 204명 △대구 65명 △경남 43명 △충북 21명 △제주 21명 △대전 18명 △강원 18명 △울산 14명 △부산 13명 △전남 12명 △인천 10명 △충남 9명 △경북 8명 △광주 7명 △세종 3명 △전북 3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인도네시아 3명 △인도 2명 △필리핀 2명 △이라크 2명 △캄보디아 2명 △폴란드 2명 △미국 2명 △중국 1명 △카자흐스탄 1명 △이란 1명 △아랍에미리트 1명 △스리랑카 1명 △브라질 1명으로 총 21명이다. 이 가운데 11명은 내국인, 10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1명 증가해 총 1969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2명 늘어 151명을 기록하고 있다. 증상 호전으로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590명 늘어 총 12만3289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991만1324명이며 이 가운데 963만4628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13만3844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발열 증상을 보이는 경우 복용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확대 생산을 독려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접종 후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6월에는 700만명이 넘는 분들이 백신 접종을 받을 예정”이라며 “이상반응 신고건수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반응 신고에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원 대응인력과 역학조사 인력의 확충을 추진하고 이상반응 평가체계도 개선해 피해조사 건을 신속히 심의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